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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배당 ETF를 사야 할까? | SCHD·VYM·HDV 성격 차이와 운용보수·세금

경제, 정치? 등등등

by lusty 2025. 11. 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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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고배당 ETF의 전략 비교 ― 현금흐름으로 버티는 자산의 힘

미국 3대 고배당 ETF인 SCHD, VYM, HDV의 전략·종목 구성·운용보수·세금 구조를 비교 분석합니다. 배당 성장형·안정형·방어형 ETF의 차이를 이해하고, 내 포트폴리오에서 어떤 역할을 맡길지 고민하는 데 도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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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당 ETF는 다 비슷하다?” — 이름은 같아도 철학은 전혀 다르다

겉으로 보면 SCHD, VYM, HDV 모두 **“고배당 ETF”**입니다.
이름만 보면 “배당률 높은 종목을 모아 놓은 상자”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다릅니다.

어떤 기준으로 종목을 고르느냐

배당이 어떤 패턴으로 성장해 왔느냐

리밸런싱 주기, 섹터 편중, 위험 관리 방식
이 요소들이 ETF마다 다르게 설계되어 있고, 그 차이가 10년 뒤 계좌 수익률을 갈라놓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세 ETF의 캐릭터는 이렇게 나뉩니다.

SCHD: “배당을 꾸준히 올릴 수 있는 기업”에 집중 →
배당 성장 + 퀄리티 중심, 성장형 가치주 스타일

VYM: “미국 대형 고배당 가치주 전체를 넓게 보유” →
시장 전체와 비슷하지만 변동성을 낮추고 싶은 투자자용

HDV: “에너지·통신·유틸리티 같은 방어 섹터 중심” →
경기 침체·위기 국면에서 계좌를 지켜주는 방어형

즉, 세 ETF는 모두 배당형이지만
**성장형(SCHD) vs 안정형(VYM) vs 방어형(HDV)**로 성격이 완전히 갈립니다.

이제 각 ETF를 구조·운용보수·세금 관점까지 포함해서 조금 더 깊게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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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CHD ― “배당 성장”에 올인한 미국식 퀄리티 전략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는 이름 때문에 단순 고배당 ETF로 오해받지만,
실제로는 “배당 성장 +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보는 퀄리티 배당 ETF입니다.

① 종목 선정 철학

SCHD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강하게 요구합니다.

일정 기간 이상 지속적인 배당 지급 이력

충분한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과도하지 않은 부채비율, 안정적인 수익성

이 필터를 통과한 기업들만 포트폴리오에 들어갑니다.
실제 주요 편입 종목을 보면,

코카콜라(KO), 펩시코(PEP) — 경기 방어력·브랜드 파워 모두 강한 소비재

애브비(ABBV), 암젠(AMGN) — 특허·파이프라인 기반의 현금창출력이 큰 제약

시스코(CSCO),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 등 안정적인 IT/산업 장비 기업들

즉, “그럴듯한 성장 스토리”가 아니라
**“10년 뒤에도 현금을 뽑아낼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 모델”**이 기준입니다.

② 배당과 수익 구조

최근 기준 배당수익률은 대략 3.5~4% 수준에서 움직이고,

배당을 정기적으로 지급하면서도

ETF 자체의 **장기 총수익률(배당 + 주가상승)**이 시장과 경쟁할 만큼 유지되어 온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지금 배당률”보다 “배당이 얼마나 꾸준히 늘어나느냐”**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라는 점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당 배당금이 조금씩 늘어나고,

그 배당을 다시 재투자하면,
복리 효과가 누적됩니다.
그래서 해외 투자자들은 SCHD를

> “현금흐름이 매년 두꺼워지는 파이프라인”



처럼 바라보고,
은퇴계좌(IRA, 401(k))에 몇십 년 단위로 들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③ 운용보수(Expense Ratio)

SCHD의 **총보수(Expense Ratio)**는 **연 0.06%**입니다.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1년에 6달러 정도가 운용비로 빠져나가는 수준입니다.

액티브 펀드(1% 안팎)와 비교하면, 비용 부담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고배당 ETF에서 보수는 특히 중요합니다.
배당으로 33%대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 점에서 SCHD의 0.06%는 장기 보유에 적합한 수준입니다.

④ 세금(미국 상장 ETF로서의 공통 구조)

세금은 ETF마다 다른 것이 아니라,
“어느 나라에 상장된 ETF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SCHD는 미국 상장 ETF이기 때문에,

미국 내 비거주자에게 지급되는 배당에는 기본 30% 미국 원천징수세가 적용되고,

다만 한국 거주자는 한·미 조세조약에 따라 이 세율이 일반적으로 15%까지 인하될 수 있습니다.

즉, 한국 투자자가 미국 브로커나 한국 증권사를 통해 SCHD를 매수하면,
배당이 나올 때 미국에서 약 15% 수준의 세금이 먼저 빠져나간 뒤 계좌에 입금되는 구조가 일반적입니다.

이후 **한국에서의 과세(종합소득/해외금융소득 신고 여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등)**는
거주기간, 기타 소득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국세청 안내·세무 전문가를 통해 따로 확인하시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핵심만 정리하면:

> SCHD 자체는 세율이 다르지 않고,
“미국 상장 ETF”라는 점에서
VYM·HDV와 세금 구조는 동일한 카테고리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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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VYM ― “고배당 대형 가치주”의 전형, 안정성과 규모의 힘

**VYM(Vanguard High Dividend Yield ETF)**는
이름 그대로 **“미국 대형 고배당주를 넓게 담는 ETF”**입니다.

① 전략과 포트폴리오 특징

VYM의 기준은 상대적으로 단순합니다.

미국 주식 시장에서 배당이 높은 대형주들을 넓게 담고,

섹터를 크게 가리지 않고 분산하는 구조입니다.

상위 편입 종목을 보면,

존슨앤드존슨(JNJ) — 헬스케어 대표주

엑슨모빌(XOM) — 글로벌 에너지 메이저

JP모건체이스(JPM) — 미국 최대 상업은행

프록터앤드갬블(P&G) — 필수 소비재 거인

이런 종목들은 미국 경제의 뼈대 같은 기업들입니다.
폭발적인 성장 대신,
“경기가 나빠도 사업 자체가 사라지기 어려운 기업들” 위주라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배당이 꾸준한 편입니다.

② 배당과 수익 패턴

최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대략 2.5~3%대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고,

S&P500과 비교하면 기술주 비중은 적고, 전통 산업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즉, VYM은

> “미국 시장 전체를 따라가되,
성장주 비중을 줄이고,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대형 가치주 비중을 늘린 버전”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시장 급락기에는 완벽히 방어해 주지는 못하지만,
지수 전체 대비 낙폭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고,
꾸준한 배당이 계좌의 체감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③ 운용보수(Expense Ratio)

VYM의 총보수(Expense Ratio) 역시 **연 0.06%**입니다.

SCHD와 동일한 비용 구조라,

장기 보유 관점에서 보수 부담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장기 배당 투자에서 보수가 0.06%냐 0.6%냐의 차이는
10~20년 뒤 누적 수익률에서 꽤 큰 차이를 만들기 때문에,
이 부분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④ 세금 구조

VYM도 SCHD와 마찬가지로 미국 상장 ETF이기 때문에,

미국 내 비거주자에 대한 배당소득에는 기본 30% 원천징수세,

한·미 조세조약 적용 시 일반적으로 15%까지 인하 가능한 구조입니다.

즉, 세금 측면에서 VYM·SCHD·HDV 간 차이는 없고,
모두 “미국 상장 미국 ETF”라는 동일 범주에 들어갑니다.

한국 투자자 기준으로는,

미국에서 원천징수된 세금 +

한국에서의 해외 금융소득·해외주식 양도소득 과세
를 합산해서 보게 되는데,
이 부분은 개인별 상황(다른 소득, 거주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국세청 자료나 세무사 상담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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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HDV ― 변동성 시대의 ‘디펜시브 캐시머신’

**HDV(iShares Core High Dividend ETF)**는
세 ETF 중 **가장 “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상품입니다.

① 어떤 종목을 담고 있나?

HDV는 에너지·통신·유틸리티(공공서비스) 비중이 큽니다.

엑슨모빌(XOM), 셰브론(CVX) — 에너지

AT&T(T), 버라이즌(VZ) — 통신

듀크에너지, 넥스테라에너지 같은 전력·가스 기업들

이런 섹터들은

경기가 좋든 나쁘든 기본 수요가 유지되고,

규제 산업인 경우가 많아서 사업 모델이 급격히 무너지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HDV는

> “배당을 주면서도,
경기 침체·금리 쇼크 때
계좌가 너무 크게 흔들리지 않게 하는 장치”



역할을 하도록 설계된 ETF입니다.

② 배당과 위험 특성

최근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3%대 초반 수준,

섹터 편중(에너지·통신) 덕분에
채권과 주식의 중간 정도 성격을 보이는 시기도 많습니다.

주가가 크게 치솟는 장세에서는
성장주 ETF에 비해 수익률이 밋밋해 보일 수 있지만,
반대로 위기 국면에서 계좌 전체 변동성을 낮추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 미국 연금·보험·일본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일부(대략 10% 안팎)를 HDV 같은 ETF에 배분해
“현금흐름 + 방어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③ 운용보수(Expense Ratio)

HDV의 **총보수(Expense Ratio)**는 **연 0.08%**입니다.

SCHD·VYM(0.06%)보다는 약간 높지만,

여전히 전통 액티브 펀드(1% 전후)에 비하면 저비용 ETF에 속합니다.

방어형 특성 +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를 고려하면,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사는 비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④ 세금 구조

HDV도 앞의 두 ETF와 마찬가지로
미국 상장 ETF → 세금 구조는 동일 카테고리입니다.

미국에서 비거주자에게 지급되는 배당에 대해 기본 30% 원천징수,

한·미 조세조약 적용 시 일반적으로 15% 수준까지 인하 가능,

한국에서는 해외배당·해외주식 양도소득으로 다시 과세 가능.

ETF별로 세율 자체가 다른 것은 아니고,
세제는 “미국 상장 ETF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공통이라는 점을 정리해 두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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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해외 투자자의 운용 방식 ― “세 ETF를 언제, 어떻게 섞는가”

글로벌 자산운용사·기관투자자들은
SCHD, VYM, HDV를 배당률만 보고 하나만 고르는 방식으로 쓰지 않습니다.
대신 금리·경기·물가·섹터 사이클에 따라 비중을 조절합니다.

예를 들어,

경기 확장 후반 / 금리가 고점 근처
→ 성장주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 배당 성장성과 퀄리티가 중요한 국면 → SCHD 비중 확대

경기 둔화·침체 신호 / 변동성 확대
→ 손실을 제한하고 싶을 때
→ 방어 섹터 비중이 높은 HDV 비중 강화

인플레이션·달러 강세 / 장기 투자 기본 축 필요
→ 미국 경제의 중심 대형주에 넓게 분산
→ VYM을 기본 베이스로 설정

이렇게 보면, 세 ETF는

> SCHD = 성장 여지가 남은 배당 성장주 바스켓
VYM = 미국 대형 고배당 가치 + 분산
HDV = 위기 방어 + 경기 방어 섹터 묶음



역할을 나눠 갖고 있습니다.

실제 리포트들에 따르면,
이런 고배당 ETF들의 비중이 기관 포트폴리오에서 팬데믹 이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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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TF별 운용보수·세금 정리 (말로 정리)

표는 쓰지 않고 핵심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운용보수(Expense Ratio)



SCHD: 연 0.06% — 매우 낮은 비용, 장기 보유 적합

VYM: 연 0.06% — SCHD와 동일한 초저비용 구조

HDV: 연 0.08% — 약간 높지만 여전히 저렴한 수준

2. 세금(한국 거주 투자자가 미국 상장 ETF에 투자한다고 가정할 때 공통)



세율은 ETF별이 아니라 **“미국 상장 ETF냐”**로 결정

미국: 비거주자 배당소득에 대해 기본 30% 원천징수,
한·미 조세협정 적용 시 15% 수준으로 인하 가능

한국: 해외배당·해외주식 양도소득에 대해
추가 과세·신고 의무가 발생할 수 있음 (다른 소득과 합산 여부, 거주기간에 따라 상이)

요약하면,

> 운용보수는 SCHD·VYM이 가장 낮고(0.06%), HDV는 약간 높은 0.08%
세금 구조는 세 ETF 모두 동일한 “미국 상장 ETF” 방식



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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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결론 ― “배당은 수익이 아니라 시간과 구조의 문제”

고배당 ETF 투자는
“오늘 몇 % 먹었다”를 보는 게임이라기보다,

> “10년, 20년 뒤 내 계좌에
어느 ETF가 가장 두꺼운 현금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줄 것인가”



를 고민하는 전략에 가깝습니다.

SCHD는 배당을 꾸준히 키워가는 배당 성장·퀄리티 축

VYM은 미국 대형 가치주 전체를 넓게 담는 안정 베이스

HDV는 경기·시장 변동성에 대비하는 방어용 캐시머신

여기에 **보수(0.06~0.08%)와 세금 구조(미국 상장 ETF 공통)**까지 이해해 두면,
각 ETF를 “좋다/나쁘다”가 아니라,

> “내 포트폴리오에서 어떤 역할을 맡길 것인가”



라는 관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각종 ETF 운용사 공식 자료, 글로벌 리서치 리포트, 국내외 공시·뉴스 등을 참고해 작성했으며, 투자 권유가 아닌 개인적 분석 및 공부용 정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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