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꾸는 헬스케어의 미래:
제약·바이오 분야 인공지능 신약 개발 기업의 가치 재평가
임상 기간 단축, 비용 절감, 실패 확률 감소를 동시에 노리는 AI 신약 개발의 현재와 투자 포인트를 정리합니다.
📘 제1부. AI가 제약·바이오 산업을 바꾸는 이유
— 임상 기간 단축 + 비용 절감 + 실패 확률 감소가 동시에 일어나는 구조적 전환
신약 개발은 흔히 “과학의 영역이라기보다 확률 게임에 가깝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예측 불가능성과 높은 실패 비용이 뒤따르는 산업입니다.
Tufts 의약개발연구센터(2020)에 따르면 신약 한 개가 시장까지 도달하는 데
평균 10년~15년, 비용은 약 3조에서 4조 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상에 들어간 후보물질 중 실제 허가 단계까지 가는 비율은
불과 9% 이하입니다.
(출처: Nature Reviews Drug Discovery, 2019)
이처럼 실패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산업에서 AI는 단순한 편의 기술이 아니라,
개발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다시 쓰는 기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1) 글로벌 연구기관들이 밝힌 AI 도입의 실질적 효과
(공식 논문·연구기관 수치 기반)
✔ ① 임상 실패의 90% 이상은 “잘못된 후보 예측” 때문
Nature Reviews Drug Discovery(2020)는 신약 실패 원인을 분석하며
가장 큰 요인이 “초기 단계에서 후보물질의 표적 예측이 불완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애초에 잘못된 후보를 선택했기 때문에
수천억 원을 들여 진행한 임상 단계에서 실패가 반복된다는 의미입니다.
AI의 역할은 바로 이 지점에서 폭발적으로 커집니다.
AI 모델은 수십억 개의 분자 구조, 단백질 결합 방식, 독성 정보를
한 번에 학습해 후보물질을 정밀하게 추려냅니다.
이 과정은 사람이 수동으로 수행할 경우 수백 번의 실험과 수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 ② 후보물질 발굴 기간: “4~7년 → 1년 이하”로 압축
DeepMind(AlphaFold2), Insilico Medicine, Exscientia 등
AI 신약 개발 선도 기업들의 발표 자료를 종합하면,
기존 방식: 타깃 탐색 + 후보물질 발굴에 4~7년
AI 방식: 6개월~1년
Insilico Medicine은 특정 섬유증 치료제 후보를
45일 만에 발굴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2021년 발표).
이는 기존 방식 대비 약 40~50배 빠른 속도로 평가됩니다.
이러한 속도 차이는
약물 개발 과정에서 “시간은 곧 비용”이라는 특성 때문에
기업 가치와 산업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 ③ 전체 개발 비용 20~30% 절감 가능
Boston Consulting Group(BCG)과 Deloitte는
AI가 신약 개발 비용을 20~30% 절감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비용 절감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실패 확률을 조기 단계에서 줄임
2. 동물실험·세포실험 등의 반복 횟수 감소
3. 임상 진입 전 최적화 속도 증가
특히 전임상 단계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는데,
AI는 바로 이 단계에서 가장 큰 개선 효과를 냅니다.
🔹 2) 왜 AI는 이 산업에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는가?
AI가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필수 기술로 자리 잡은 데에는
단순히 “빠르고 싸서”라는 이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기술적 전환이 있기 때문입니다.
✔ ① 기존 방식은 ‘무작위 탐색’에 가까웠다
전통적인 신약 개발 방식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1. 타깃 단백질 선정
2. 대규모 실험실 테스트
3. 독성 시험
4. 동물실험
5. 전임상 → 임상 진입
문제는 이 모든 과정이 막대한 실험 반복과 시행착오를 전제로 한다는 점입니다.
수만~수십만 개 분자를 일일이 실험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비용·실패 누적이 산업 전체의 구조적 부담이었습니다.
✔ ② AI는 분자 구조·독성·반응성을 “시뮬레이션”으로 먼저 제거한다
AI 모델은 약물이 될 가능성이 낮은 분자를
실험 전에 대부분 제거합니다.
예를 들어,
단백질 결합 예측(Protein-ligand binding prediction)
약물 독성(Toxicity prediction)
약물 반응 모델링(Docking simulation)
세포 이미지 기반-표현형 분석(Phenotypic screening)
등을 한 번에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실험실은 “가능성이 높은 후보만” 검증하면 되므로
개발 전체가 압축되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 ③ 초기에 실패를 줄일수록 ‘전체 비용’이 폭발적으로 줄어든다
전임상 단계에서 후보 1개가 탈락하면
단순히 그 약물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투입한 인건비
실험장비 비용
계약된 CRO(임상시험수탁기관) 비용
임상 계획 변경 비용
이 모두가 한꺼번에 증발합니다.
AI는 이 불필요한 비용 구조를 뒤집습니다.
즉,
곧 “수조 원을 절감하는 능력”이 됩니다.
🔹 3) AI가 만든 신약 개발의 새로운 경제학
지금까지의 신약 개발은 “시간과 돈을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의 게임이었지만,
AI 시대에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 ① 빠를수록 유리한 산업 구조
신약 개발에서 첫 번째로 성공한 기업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 치료제
희귀질환 치료제
면역항암제
항바이러스제
이 분야는 특히 ‘선점 효과’가 강합니다.
AI 도입 기업이 빠르게 임상에 진입하면,
R&D 효율이 곧 기업 가치로 직결됩니다.
✔ ② 실패 확률이 낮아질수록 기업 가치가 폭발적으로 상승
Deloitte는 임상 1상 성공률이 1%만 올라가도
해당 기업의 가치가 수천억 원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AI가 임상 성공률을 기존 9퍼센트 수준에서 15~20퍼센트 수준으로 끌어올린 사례는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기업의 재무 구조와 시장 평가를 바꾸는 지점입니다.
✔ ③ “AI + 제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화이자(Pfizer),
노바티스(Novartis), 사노피(Sanofi), 로슈(Roche) 등
세계적 제약사들이 AI 연구를 직접 도입하거나
스타트업과 대규모 계약을 맺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2024년 기준 글로벌 제약사들은 AI 관련 연구 개발 투자 비중을
전체 연구 예산의 12퍼센트에서 20퍼센트 수준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 핵심 메시지 — ‘AI는 신약 개발의 경제성을 완전히 다시 쓰는 기술이다’
AI는 단순한 자동화 기술이 아니라
신약 개발의 구조적 문제였던
긴 개발 기간
큰 비용
낮은 성공률
반복되는 실패
이 네 가지를 동시에 해결하는 기술입니다.
이 때문에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는
AI 도입 여부가 기업 가치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으며,
2025년 이후 AI 신약 개발 기업들이 재평가되는 흐름은
학계·산업계·투자기관 모두가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변화입니다.
📘 제2부. 글로벌 AI 신약 개발 선도 기업 분석
— 산업을 실제로 움직이는 ‘검증된 플레이어’만 선별
AI 신약 개발 시장에는 수백 개의 회사가 존재하지만,
실제로 임상 단계 진입, 파트너십 체결, 기술검증이 이뤄진 기업은 매우 적습니다.
아래 기업들은 논문 기반 기술력 + 글로벌 제약사와의 계약 + 상업화 전환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회사들입니다.
(참고: Nature Biotechnology, MIT Technology Review, 각 기업 Annual Report)
⭐ 1) DeepMind / Isomorphic Labs (Alphabet)
— 단백질 구조 예측 혁명으로 산업 패러다임을 바꾼 회사
DeepMind는 2021년 AlphaFold2를 발표하며 신약 개발의 역사에 남을 사건을 만들었습니다.
AlphaFold2는 단백질 구조 예측 정확도가 92% 이상에 도달하며
"생명과학의 50년 난제를 해결했다"는 평가(Nature, 2021)를 받았습니다.
이 기술은 단순한 학술적 성과가 아니라
전 세계 제약사들의 후보물질 탐색 방식 자체를 바꾼 기술입니다.
그 뒤를 이은 자회사 Isomorphic Labs는
2022~2025년 동안 GSK, Novartis 등 글로벌 빅파마와 파트너십을 맺고
AlphaFold 기반 모델을 실제 약물 설계 플랫폼으로 상업화 단계에 올렸습니다.
이 기업이 중요한 이유
1. 단백질 구조 예측은 모든 신약 설계의 시작점 → AI의 가장 강력한 적용 분야
2. Alphabet의 자본력 +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집단 보유
3. 2024년부터 신약 설계 모델을 실제 공동 연구로 연결하며 “상업화 단계” 본격화
즉, DeepMind는 AI 신약 개발 분야에서 기초 기술의 표준을 만든 기업입니다.
⭐ 2) Insilico Medicine
— “AI가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한 신약”을 임상에 올린 세계 최초 기업
Insilico Medicine은 AI 신약 개발 기업 중
가장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낸 회사로 평가됩니다.
대표 파이프라인 INS018 055는
타깃 발굴 → 분자 설계 → 전임상 최적화 → 임상 후보 선정까지
모든 과정이 AI 시스템에 의해 진행된 최초의 신약 후보입니다.
2023년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24~2025년 현재 임상 2상에 돌입해 있습니다.
기술적 의미
기존 신약 개발 기업들이 AI를 “보조도구”로 쓰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Insilico는 전체 개발 공정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한 회사입니다.
산업적 의미
Insilico의 접근 방식은 다음 두 가지 혁신을 입증했습니다.
1. 후보물질 발굴 기간: 4~5년 → 45일
2. 임상 진입 성공률 상승 (실제 임상 단계 도달)
또한 Warburg Pincus, Fosun Pharma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대규모 투자를 받으며
AI 신약 기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힙니다.
⭐ 3) Recursion Pharmaceuticals (NASDAQ: RXRX)
— NVIDIA가 직접 투자한 유일한 AI 신약 기업
Recursion의 강점은 다른 기업들과 달리
실험 자동화 + 이미지 기반 AI 모델 + 슈퍼컴퓨팅을 결합한 구조라는 점입니다.
2023년 NVIDIA가 Recursion에 5천만 달러 투자를 발표하면서
Recursion OS는 NVIDIA DGX 플랫폼과 결합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데이터 처리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기술적 기반
Recursion은 2억 1천만 장 이상의 생물학 이미지를 기반으로
세포 수준의 반응을 AI로 학습하는 표현형 약물탐색(Phenotypic Screening)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단백질-분자 결합 예측 중심 기업들과 달리
생체 반응 자체를 분석해 약물을 찾는 방식으로,
재창출 신약(drug repurposing) 분야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산업적 성과
Bayer와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협업
Roche/Genentech과 다년 계약 체결
여러 파이프라인이 임상 단계 진입
특히 NVIDIA 협업 이후 AI 학습 속도가 크게 향상되면서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이 더 강화되었습니다.
⭐ 4) Exscientia (NASDAQ: EXAI)
— “약물 최적화 알고리즘” 분야 최강자
Exscientia는 영국 옥스퍼드 기반 기업으로,
AI 신약 설계의 핵심 단계인 약물 최적화(drug optimization) 분야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평가됩니다.
약물은 단순히 후보물질을 찾는 것만으로 개발이 되지 않습니다.
다음 단계인 **최적화(독성·흡수율·대사·수용성 등 여러 요소의 균형 조절)**가 훨씬 어렵습니다.
Exscientia는 이 복잡한 과정을
수십 년 경력 연구자 수준의 정밀도로 AI가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핵심 성과
1. AI 설계 신약 3종이 임상 단계 진입
2. Sanofi와 최대 52억 달러 규모 공동 개발 계약 체결
3. 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등에서 “AI 신약의 기술적 기준점”으로 평가
특히 Exscientia의 알고리즘은
수십만 개 후보 중 최적 조합을 빠르게 탐색하는 능력이 뛰어나
AI 신약 개발 분야에서 약물 품질을 좌우하는 회사라는 평가까지 받습니다.
⭐ 5) 국내 관련 기업(참고용)
— 기술·데이터 기반으로 AI 플랫폼을 확장하는 기업들
국내 기업 중 “AI 신약 개발 회사”로 직접 분류되는 곳은 아직 제한적입니다.
다만 아래 기업들은 공정 자동화·의료데이터·AI 모델 도입 등
명확한 출처 기반 발표가 있는 곳들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식 Annual Report에 따르면
제조 공정 자동화와 품질관리(QA) 시스템 전반에
AI·머신러닝을 적용하는 비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신약 설계보다는 대량생산 효율·오류 감소에 초점을 둔 형태지만
AI 도입 규모는 국내에서 가장 크다고 평가됩니다.
SK바이오팜
신약 후보 탐색 단계에서
AI 기반 플랫폼 도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특히 중추신경계(CNS) 질환 분야는
AI 타깃 발굴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영역이라 성장성이 높습니다.
카카오헬스케어
카카오의 의료데이터 플랫폼 회사로
병원·검진센터·의료기관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AI 처방 분석·의료정보 인터페이스 구축 등을 추진 중입니다.
신약 개발 기업은 아니지만
국내에서 가장 큰 의료데이터 인프라 기업으로 꼽힙니다.
📌 제2부 핵심 요약
AI 신약 개발 산업은 수많은 기업이 존재하지만,
아래 네 기업이 실질적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DeepMind / Isomorphic Labs: 기초 모델의 표준
Insilico Medicine: 최초로 AI 전주기 신약 임상 진입
Recursion: 실험 자동화 + NVIDIA 협업
Exscientia: 약물 최적화 분야 최고 기술력
현재 이 네 기업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AI 신약 개발 시장을 실제 비즈니스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 제3부. 투자 관점에서 본 AI 신약 개발 기업의 가치 재평가 포인트
— “기술 혁신”을 넘어 “기업 가치 산정 기준”이 바뀌는 시점
AI 신약 개발 기업이 최근 몇 년 사이 투자자들로부터 재평가를 받는 이유는
단순히 “AI를 쓰고 있다”는 상징적 이유 때문이 아닙니다.
실제 경제적 가치, 파이프라인 성공률, 빅파마(글로벌 제약사)와의 계약 구조 등
기업의 재무적 기반을 결정하는 요소들이 구조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중요한 변화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 1) 임상 성공률 개선 = 기업 가치의 구조적 상승
신약 개발 산업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낮은 성공률입니다.
임상 1상에 진입한 약물이 마지막 승인 단계까지 도달하는 확률은
전통적으로 10% 미만이었습니다.
Deloitte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임상 1상에서 2상으로 넘어갈 확률은 평균 **52%**였지만
AI 기반 타깃 발굴과 분자 설계가 적용된 파이프라인은
이 비율이 65% 이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순히 “조금 더 성공률이 높아졌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약 기업의 가치 산정 방식 자체를 흔드는 변화입니다.
왜 성공률 상승이 기업 가치를 크게 높이는가?
신약 하나의 상업적 가치는 수조 원에서 수십조 원에 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공 확률이 1%만 높아져도
기업 가치가 단숨에 수천억 원 규모로 상승하게 됩니다.
AI를 도입한 기업은 다음과 같은 효과가 동시에 발생합니다.
후보물질 선정 속도가 빨라져 파이프라인이 증가
전임상에서의 실패가 줄어 비용 구조 개선
임상 진입률이 높아져 파이프라인의 “질”이 개선
즉, AI는 단순한 효율화 기술이 아니라
기업의 미래 매출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기술입니다.
🔹 2) 빅파마들의 대규모 협업·M&A → AI 기업 성장의 직접적인 촉매
2022~2025년 동안 글로벌 제약사는
AI 신약 개발 기업들과 전례 없는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Pfizer: AI 기반 약물 설계 플랫폼 다수 도입
Roche: Recursion과 전략적 협력
Novartis: AI 타깃 발굴 및 임상 데이터 활용 시스템 도입
Sanofi: Exscientia와 최대 52억 달러 규모 계약
빅파마가 AI 기업과 협력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1) R&D 비용 절감
글로벌 제약사는 매년 100조 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입합니다.
임상 실패율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다면 장기 비용이 크게 줄어듭니다.
2) 파이프라인 확보 경쟁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경쟁이 심화되면서
빅파마는 AI 기업의 신속한 후보물질 발굴 능력을 적극 활용합니다.
3) M&A 가능성 증가
AI 신약 기업의 기술이 상용화 단계로 진입할수록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Evaluate Pharma와 GlobalData는
2024~2025년 글로벌 제약사의 R&D 예산에서
AI 플랫폼 투자의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변화는
AI 신약 기업에게 계약 기반 매출 + 마일스톤 지급 + 로열티 수익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합니다.
🔹 3) 투자 유망 기업을 고르는 기준 (객관적·검증 가능한 요소)
AI 신약 개발 산업은 기술 난도가 높은 만큼
겉보기와 실제 역량이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관점에서는 다음 네 가지 기준이 특히 중요합니다.
✔ ① 단백질 구조 예측 모델의 정확성
AI 모델이 분자 또는 단백질 구조를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는지
과학적으로 입증된 연구가 있어야 합니다.
논문 등재 여부 (Nature, Science, Cell 등)
공개 벤치마크 평가 결과 (CASP 등)
DeepMind, Isomorphic Labs가 높게 평가받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 ②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보유 여부
AI 신약 기업 중 상당수는 "연구 단계"에 머물고 있어
실제 임상 단계에 진입한 사례가 중요합니다.
Insilico, Recursion, Exscientia 등은
임상 1상·2상 후보를 실제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습니다.
✔ ③ 빅파마와의 장기 계약 체결
글로벌 제약사들이 기술력을 검증하고
장기간 지원·투자하기로 결정했다는 의미입니다.
계약 규모
계약 형태(마일스톤 지급·로열티 포함 여부)
계약 기간
이 세 요소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안정성을 평가할 때 핵심입니다.
✔ ④ GPU 인프라 확보(NVIDIA 등과의 협력 여부)
AI 신약 개발은 기초 생물학 모델 학습에
막대한 연산 자원이 필요합니다.
Recursion이 NVIDIA 투자 이후 주목받는 이유도
GPU 기반 연산 능력을 대규모로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연산력은 곧 개발 속도 = 매출 잠재력을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 제4부. 결론 — “AI는 제약 산업의 경제학을 다시 쓰고 있다”
AI 신약 개발의 가치는 단순히 “속도를 높인다”는 차원을 넘어섭니다.
신약 하나가 시장에 나오기까지 수조 원의 자본과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산업에서
AI는 비용과 실패율을 동시에 줄여주는 유일한 기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 제약 산업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는
단순한 디지털화나 자동화 수준이 아니라
신약 개발의 경제학 자체가 새롭게 정의되는 과정입니다.
🔹 AI가 변화시키는 6가지 핵심 축
1. 연구실 단계의 실험 시간 단축
2. 후보물질 발굴 정확도 향상
3. 임상 진입률 상승
4. 빅파마의 전략적 예산 전환
5. GPU 기반 생명정보학의 고도화
6. AI 설계 신약의 실제 임상 등장
이 여섯 가지가 동시에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2025~2030년은 AI 신약 개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재평가되는 시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임상 단계 성과가 쌓이는 2026~2028년 사이에는
AI 기업들의 기술이 ‘연구’에서 ‘매출’로 연결되는 구간이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 주요 출처
Tufts Center for the Study of Drug Development, 2020
Nature Reviews Drug Discovery, 2019–2021
Nature Biotechnology, AI Drug Discovery Special Issue
MIT Technology Review, 2022–2024
Deloitte Pharmaceutical Innovation Report, 2023
Evaluate Pharma World Preview, 2024
GlobalData Pharma R&D Tracker, 2023–2024
각사 공식 Annual Report / IR 자료
※ 본 글은 공개된 연구자료와 기업 공시·리포트를 기반으로 작성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