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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전환기와 글로벌 자본 이동 — 달러·신흥국·기술주·원자재를 동시에 읽는 방법
연준의 피벗이 만들어내는 세계 자본 흐름, 신흥국·한국 시장, AI·반도체·원자재까지 한 번에 정리한 장기 투자용 해설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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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부. 미국 금리 전환기(피벗)가 왜 전 세계 시장의 ‘최대 변수’인가
— 금리·달러·채권·자본 흐름이 동시에 뒤집히는 순간
2024~2025년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키워드를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해외 투자자들은 예외 없이 **“미국 금리 전환(Pivot)”**을 선택합니다.
미국 연준(Fed)의 금리 변화는 단순히 미국 경제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세계 200여 국가의 금융정책, 환율, 국채시장, 수출·수입 흐름, 자본 이동까지 모두 뒤흔듭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미국은
세계 기축통화(달러) 발행국,
세계 최대 채권시장 보유국,
글로벌 은행·펀드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국가,
입니다.
국제 무역에서 사용되는 결제 통화의 80%가 달러이며, 전 세계 외환보유고의 약 60%를 달러가 차지합니다.
미국 금리 한 번 바뀌면 전 세계 금융시장 금리가 일제히 조정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구조에서 금리 전환기란
📌 단순한 인하·동결·인상 신호를 넘어, 세계 자금이 한꺼번에 방향을 바꾸는 구조적 전환점
을 의미합니다.
2024년 말~2025년 초가 바로 그 시점입니다.
아래에서는 해외 투자자들이 왜 이 시기를 가장 큰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구간으로 보는지, 그리고 어떤 지표와 시장이 먼저 움직이는지를 깊이 있게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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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국 금리 방향 = 전 세계 자본 흐름의 지도
2022~2023년, 연준은 사상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렸습니다.
■ 미국 기준금리 변화
2022년 초: 0.25%
2023년 말: 5%대 이상
(출처: Federal Reserve Economic Data, FRED)
이 인상 속도는 40년 만의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그 결과 전 세계는 공통적으로 아래 충격을 겪었습니다.
신흥국 통화 급락
글로벌 달러 자금 미국 회귀 → 달러 강세
미국·유럽 국채 금리 폭등
부동산 시장 가격 조정
기업 대출·채권 발행 비용 증가
기술주 밸류에이션 축소
특히 2023년 10월경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9%**까지 급등하면서 전 세계 증시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이는 2007~2008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그런데 2024년 말, 상황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인플레이션 둔화 → 고금리 부담 증가 → 경기 둔화 조짐 →
**“연준이 곧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가 폭발적으로 증가.
금리 전환기에서는 다음 네 가지 핵심 지표가 동시에 움직입니다.
📌 해외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체크하는 4대 금리지표
1. 미국 2년물 금리
→ 연준 정책금리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
2. 미국 10년물 금리
→ 장기 성장·인플레이션 전망 반영
3. 달러인덱스(DXY)
→ 전 세계 자금 흐름 방향성 체크
4. 글로벌 단기금리(SOFR)
→ 실시간 달러 조달 비용
이 4개가 동시에 꺾이는 순간,
전 세계 모든 위험자산이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으로 재평가돼 움직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 국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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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달러 약세는 신흥국 시장의 랠리를 만든다
미국 금리가 내리면 가장 먼저 움직이는 시장은 신흥국(EM) 주식·채권시장입니다.
특히 한국·대만·인도·브라질 같은 “선진형 신흥국”은 해외자금의 유입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 금리 인하 → 달러 약세 → 신흥국 통화 강세 → 외국인 투자 증가 → 신흥국 증시 급반등
달러가 약세 전환되면
미국 자산에 묶여 있던 유동성이 신흥국으로 흘러갑니다.
역사적으로 이런 패턴은 반복됐습니다.
■ 대표적 사례
① 2004~2007년 금리 인하기
→ 브라질·인도·한국 증시 100% 이상 상승
(달러 약세 + 원자재 슈퍼사이클)
② 2016~2017년 달러 약세기
→ MSCI Emerging Market Index +35% 상승
③ 2020~2021년 초저금리·양적완화기
→ 코스피 2,000 → 3,000 돌파
즉, 금리 전환기에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국에서 신흥국으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이 때문에 해외 펀드들은
한국(반도체)
대만(파운드리)
인도(인구·내수 성장)
브라질(원자재)
을 ‘4대 핵심 EM(신흥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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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금리 인하기 = 기술주(특히 AI·반도체) 랠리의 시그널
해외 투자자들이 금리 전환기를 기술주 상승의 기회로 보는 이유는 아주 명확합니다.
기술기업의 가치는 대부분 **미래 기대 수익(장기 캐시플로)**에 기반합니다.
따라서 금리가 떨어지면 미래 수익의 현재 가치가 커지면서 성장주 밸류에이션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 금리↓ = 성장주 가치↑ 공식이 만들어낸 실제 사례
2001년 금리 인하기 → 나스닥 +40% 반등
2009년 금리 인하기 → 반도체 주도 +70% 상승
2020년 신속한 금리 인하 → 엔비디아·AMD·테슬라 급등
2024~2025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지금,
해외 투자자들이 집중 관찰하는 핵심 4대 테마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해외 투자자 4대 기술·AI 체크포인트
1. AI GPU 공급 사이클 (엔비디아·AMD·H100/H200/HGX 수요)
2. 데이터센터 CAPEX 증가 (미국·유럽·한국·싱가포르)
3. 메모리 AI 사이클(HBM·DDR5)
4. 전력망 인프라 확충(HVDC·ESS·배전망)
특히
메모리는 한국과 대만이 주도권을 가진 분야이며,
AI 데이터센터 CAPEX는 2024년 기준 약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처: Dell’Oro Group).
따라서 금리 인하는 단순 성장주 상승이 아니라
AI 인프라·반도체 시장을 본격적으로 밀어올리는 트리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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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금리 인하기에는 원유·구리·금 같은 글로벌 상품시장도 반응한다
미국 금리 인하와 함께 강하게 움직이는 시장이 바로 원자재·귀금속 시장입니다.
해외 투자자들은 오랫동안 다음 공식을 사용합니다.
“금리 인하 → 금 가격 상승”
“달러 약세 → 구리·원유 강세”
■ 2023~2024년 금·구리 가격 상승 사례
국제 금 가격은
1,800달러 → 2,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습니다.
이 상승에는 다음 세 가지가 동시에 작용했습니다.
1. 금리 인하 기대감
2.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3. 달러 유동성 증가
구리 역시
중국 경기 회복 기대
친환경 정책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
와 함께 상승했습니다.
원유 시장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
미국 원유 생산 조절
세계 항공·공업 수요 회복
이 결합되면서 구조적 강세 구간으로 이동했습니다.
해외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품시장 움직임을
**“신흥국 경기 회복 초기 시그널”**로 해석합니다.
특히 구리는 “Dr. Copper(구리는 경기 전문가)”라고 불릴 만큼
세계 생산·소비를 반영하는 핵심 산업지표입니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는 2025년 이후에는
구리·리튬·니켈·우라늄 같은 에너지·전환금속 가격 흐름이
신흥국 시장의 사이클과 맞물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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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부 결론 — 피벗은 단순한 금리 인하가 아니다
미국 금리 전환기는
“세계 금융시장의 지각변동”에 가깝습니다.
금리 하나가 바뀔 때
달러가 움직이고
신흥국으로 자본이 이동하고
기술주가 랠리를 다시 시작하며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전 세계 채권시장이 재평가됩니다.
해외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움직이는 이유는
과거 사례에서 이미 “금리 전환 = 시장 방향 대전환”이 반복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2025년 금리 전환은
단순한 ‘인하 여부’가 아니라
세계 자본 흐름이 미국에서 신흥국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는 첫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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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부. 미국 금리 인하기가 만들어내는 ‘글로벌 투자 판도 변화’
— 어떤 자산이 뜨고, 어떤 자산이 위험해지는가
미국의 금리 전환은 단순한 금리 조정이 아니라 세계 금융지형의 ‘지도 자체’를 바꾸는 사건입니다.
미국은 전 세계 외환보유고의 기반 통화(달러) 발행국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채권시장(미국 국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리가 바뀌면 달러 조달 비용, 글로벌 은행들의 단기 유동성, 신흥국의 부채 상환 능력, 각국 증시의 외국인 흐름까지 동시에 요동칩니다.
이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기가 시작되는 순간, 아래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시장을 새로 평가합니다.
1. 어떤 국가로 자본이 이동할 것인가
2. 어떤 자산군이 강세를 먼저 보일 것인가
3. 금리 인하에도 위험이 유지되는 자산은 무엇인가
4. 신흥국 중 어떤 국가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인가
이 네 가지 질문은 매 금리 사이클마다 반복되지만, 그 답은 매번 다릅니다.
이번 2024~2025년 사이클은 특히 AI·반도체 중심의 투자확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고금리 장기화 부작용이라는 요소가 겹치며 구조적으로 더 복잡해졌습니다.
그럼 투자자들이 실제로 주목하는 흐름을 하나씩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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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흥국 중에서도 ‘수출 중심 국가’가 가장 먼저, 가장 강하게 반등한다
— 제조업·무역흑자·자본시장 규모·통화 안정성의 4요건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금리 인하기마다 “어떤 신흥국이 먼저 올라오는가”를 판단하는 하나의 공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 공식은 다음 네 가지입니다.
1.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가
2. 지속적인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국가
3. 자본시장이 충분히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국가
4. 통화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
이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신흥국은 흔치 않은데,
2024~2025년 기준으로 보면 아래 국가들이 대표적입니다.
한국
대만
중국 일부 제조업 섹터
인도(제조업 + 소비시장 확대)
멕시코(미국 제조 공급망의 리쇼어링 수혜)
■ 왜 한국·대만이 압도적 수혜국인가?
한국과 대만은 ‘IT·반도체 공급망’이라는 글로벌 핵심 산업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 한국(삼성전자·SK하이닉스)
파운드리·설계 생태계 → 대만(TSMC 중심)
달러 약세 + 금리 인하는 기술주·반도체에 유리하기 때문에,
해외 자금은 자연스럽게 두 나라로 먼저 이동합니다.
■ 실제 사례 (2020~2021년 금리 인하기)
KRX 및 대만증권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한국: 외국인 순매수 +28조 원
대만: 외국인 순매수 +19조 원
이는 코로나 이후 글로벌 유동성이 풀리며
두 시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 왜 금리 인하와 ‘수출국 강세’가 연결될까?
금리 인하는 보통 다음 흐름을 만듭니다.
1. 달러 가치 하락
→ 미국 외 자산 매력도 상승
2. 신흥국 통화 강세
→ 외국인 투자자에게 환차익 기대
3. 글로벌 교역량 증가
→ IT·자동차·조선·배터리 등 수출주 실적 개선
따라서 신흥국 중에서도
제조업 중심 국가가 가장 먼저 반응하고, 가장 길게 상승 흐름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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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미국 상업용 부동산(CRE)·기업대출 시장은 금리 인하기에도 ‘지속 위험’
— 금리가 내려가도 구조적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해외 투자자들이 공통적으로 경계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CRE)**입니다.
■ 미국 CRE 시장의 심각성
CBRE·MSCI Real Estate 자료에 따르면,
2023~2024년 미국 오피스 공실률 → 사상 최고치 기록
주요 대도시(샌프란시스코·LA·시카고)는 공실률 20%대 돌파
은행이 보유한 CRE 대출 잔액은 약 2.4조 달러
즉, 금리를 내려도 해결되지 않는 “구조적 위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 해결되지 않는 이유
1. 재택근무·하이브리드 근무의 상시화
2. 기업들의 오피스 축소 → 사용률 하락
3. 2025~2027년 대규모 CRE 대출 만기 집중
4. 중소은행(Bank of the West, Zions 등) 대출 노출도 높음
이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기에도
미국 CRE가 시장의 시스템 리스크 후보라고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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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금리 인하기에는 ‘미국 국채 → 신흥국 채권’ 이동이 발생
— 수십 년 반복된 패턴
금리가 내려가면,
미국 국채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그때 글로벌 채권 자금은
아시아·남미·유럽 신흥국 채권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입니다.
■ 과거 사이클 사례
예: 2016~2018년 금리 정체기
→ 신흥국 채권 ETF 30% 상승(블룸버그 EM Bond Index 기준)
■ 2024~2025년 수혜국
현재 해외 기관들이 주목하는 국가는
한국 (안정성 + 통화강세 + CDS Premium 안정)
멕시코 (미국 제조공급망 이동 수혜)
인도네시아 (높은 실질금리)
특히 한국은
외환보유액 증가
무역수지 흑자 확대
CDS 프리미엄 30~40bp 수준의 안정성 유지
이 세 가지가 맞물리며
신흥국 채권 중에서도 **가장 ‘안전한 프리미엄 국가’**로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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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 — 금리 인하기, 투자자 시야가 바뀐다
미국의 금리 인하는 단순히 한 나라의 정책 변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전 세계 자본의 흐름이 재배치되는 시점이며,
매 사이클마다 다른 나라와 자산이 수혜를 받습니다.
이번 2024~2025년 사이클의 핵심은 다음 네 가지입니다.
1. 한국·대만 등 수출국 중심 신흥국 강세
2. 미국 CRE·기업대출은 금리 인하기에도 구조적 위험
3. 미국 채권 → 신흥국 채권 이동
4. 달러 약세기 = 글로벌 교역 확대 = 제조업 중심 국가 투자 증가
이 흐름을 이해하면
단순히 “금리 내리면 주식 오름?” 수준이 아니라
세계 자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떤 나라가 어떤 이유로 수혜를 받을지 명확하게 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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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부. 금리 전환기에 투자 전략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 해외 투자자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포지션 변화 5가지’
미국 금리의 방향은 단순히 기준금리 숫자 하나의 변화가 아니라,
세계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구조적이고 거대한 신호입니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인하로 방향을 전환하려는 순간,
해외 자산운용사들은 이를 단순한 경제 뉴스로 보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 시점을 세계 모든 자산의 상대 가치가 ‘재배치되는 순간’,
즉 글로벌 포트폴리오 재조정의 출발점으로 해석합니다.
블랙록(BlackRock), 골드만삭스 자산운용(GSAM), 피델리티(Fidelity), UBS WM 등은
공통적으로 금리 전환기에 **동일한 ‘순서’**가 반복된다고 분석합니다.
이 흐름을 이해하면
한국 시장, 나스닥, 원자재, 채권, 신흥국까지
각 자산이 어느 시점에 움직일지 한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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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금리 정점 구간: 기술주와 반도체가 가장 먼저 움직인다
금리가 실제로 내려가기 전에,
즉 정점 근처에서 횡보하는 구간에서 움직이는 자산은 거의 항상 같다.
바로 성장주·기술주·반도체다.
● 왜 금리가 내려가기 “전”에 이들이 먼저 움직일까?
성장주 밸류에이션은 미래 기대 수익을 기반으로 산출됩니다.
따라서 금리가 떨어질 가능성만 높아져도 할인율이 낮아지기에
기술주의 현재 가치가 먼저 상승합니다.
즉 “금리 인하 확정”보다
“금리 인하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시점이 훨씬 강한 상승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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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사례 — 2024~2025년 AI·반도체의 초기 랠리
2024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는
인프라 투자(CAPEX)와 AI 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율은
2024~2025년 연평균 30% 이상 성장 전망
(출처: Dell’Oro Group)
이 기대감이 연준의 피벗 기대와 겹치면서
한국 HBM 수혜주
대만 파운드리
미국 빅테크
엔비디아·AMD
같은 성장주들이 금리 인하 이전부터 이미 크게 상승했습니다.
즉 금리 인하의 “시작”보다 정점 부근의 안정화 시기가
기술주 상승의 가장 강한 초기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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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금리가 실제로 내려가는 순간: 신흥국 전체가 움직인다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는 시점에는
기술주만 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이 단계에서는 자금 흐름이 전 세계로 확산되며
신흥국 전반의 동시 랠리가 나타납니다.
● 왜 인하 시점에는 신흥국 전체로 확대될까?
이유는 단순합니다.
1. 달러 약세
2. 경기 회복 기대
3. 글로벌 교역 및 CAPEX 재확대
4.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리스크온)
이 네 가지가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즉 금리 인하 구간은 **“좁은 기술주 시장 → 넓은 신흥국 시장”**으로
확산되는 자금의 단계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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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역사적 패턴
●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금리 인하 →
한국·브라질·인도 등 신흥국 지수 +40~70% 상승.
● 2016년
달러 약세 전환 + 인하 기대 →
MSCI EM +35% 상승.
● 2020년
팬데믹 인하 →
한국 코스피 2000 → 3000 돌파.
이 패턴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금리가 실제로 인하되기 시작하면
금융·산업재·소비재 등 모든 업종에서 폭넓은 랠리가 나타납니다.
(기술주 단독 랠리 → 시장 전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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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채권·금·원자재는 “후행”하지만 상승 폭이 크다
금리 인하기의 가장 강력한 후행 수혜자들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채권
금(Gold)
구리(Copper)·원유(Oil) 같은 원자재
● 왜 이 자산들은 금리 인하 후반부에 움직일까?
1. 금리가 실제로 내려가야 수익률 매력이 강화됨
2. 경기 회복 신호와 함께 수요 증가
3. 달러 약세가 원자재 전반을 밀어올림
따라서 초기에는 기술주가 움직이지만
중반·후반에는 원자재와 금이 시장을 이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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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인 수치
● 금(Gold)
금리 인하기 평균 상승률: 10~15%
(출처: World Gold Council)
● 구리(Copper)
경기 회복+약달러 → 평균 15~30% 상승
(출처: LME)
구리는 특히
전력망 확충(HVDC), 신재생 전환, 전기차·배터리·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필수이기 때문에
2025~2030 장기투자 테마로도 해외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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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달러 약세기에는 자원국 통화가 강세를 보인다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는 순간
해외 투자자들은 다음 국가들의 통화에 집중적으로 베팅합니다.
호주 달러 (AUD)
캐나다 달러 (CAD)
브라질 헤알 (BRL)
● 왜 자원국 통화인가?
달러 약세 → 원자재 가격 상승 → 자원 수출국 이익 확대 → 통화 강세
즉 통화 자체가 “원자재 ETF”처럼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이 흐름은
금리 인하기마다 반복되는 글로벌 환율 패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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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금리 인하기에는 한국 시장의 외국인 수급이 강하게 증가한다
해외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기에 한국을 선호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 한국이 금리 인하기의 핵심 수혜국인 이유
1. IT·반도체 비중 30%
— 금리 인하기 성장주 랠리의 중심.
2. 무역수지 개선
— 2024~2025 한국 수출은 반도체 회복으로 강한 턴어라운드.
3. 원화 강세 시 외국인 자금 유입 증가
— 원/달러 환율 안정은 외국인 매수 조건 중 가장 중요.
4. 대형주 중심의 고유동성 시장
— 대규모 기관·펀드가 투자하기 쉬움.
5. 선진국 수준의 규제·거버넌스 안정성
— EM 중 위험도가 가장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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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반복된 역사적 패턴
● 2004년 금리 인하기
한국 외국인 순매수 급증 → 코스피 1,000 돌파.
● 2010년 인하기
반도체·자동차 중심 외국인 순매수 증가.
● 2020년 인하기
코스피 글로벌 자금 유입 1위(EM 기준).
2025년 역시 같은 흐름이 반복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조선
방산
같은 수출 기반 대형주로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는 전형적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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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 금리 전환기는 “세계 투자지도가 다시 그려지는 순간”
미국의 금리 변화는 한 국가의 정책이 아닙니다.
전 세계 자본 배분의 기준점이며,
이는 다음 다섯 가지 시장을 동시에 움직입니다.
1. 달러의 방향
2. 미국·세계 채권금리
3. 금·구리·원유 같은 원자재
4. 신흥국 통화와 주식시장
5. AI·반도체 중심의 기술주
이 흐름을 먼저 읽는 투자자는
세계 시장의 전환점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금리 전환기를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미국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지배하는 “큰 흐름”을 읽어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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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목록
● Federal Reserve (FOMC Statement, Federal Funds Rate Data)
미국 기준금리 변동, 점도표, 금리 전망 관련 공식 자료
출처: Federal Reserve Board, FOMC Releases
● FRED – Federal Reserve Economic Data
미국 2년물·10년물 금리, 달러인덱스(DXY), SOFR 등 주요 거시 지표
출처: Federal Reserve Bank of St. Louis
● World Gold Council
금 가격 장기 흐름 및 금리 인하기 금 가격 분석 자료
출처: World Gold Council Gold Price Statistics
● LME (London Metal Exchange)
구리 가격 장기 통계 및 경기 민감 원자재 가격 데이터
출처: LME Historical Copper Data
● CBRE (Commercial Real Estate Report)
미국 상업용 부동산(CRE) 공실률 및 대출 리스크 통계
출처: CBRE U.S. Office Vacancy Report
● KRX 한국거래소
한국 외국인 순매수 규모·시장별 자금 흐름 정보
출처: 한국거래소 투자자별 매매동향
● TWSE (Taiwan Stock Exchange)
대만 외국인 순매매 흐름 통계
출처: Taiwan Stock Exchange Investor Trading Data
● IMF / BIS (국제결제은행)
신흥국 통화·자본 흐름·CDS 지표 및 대외건전성 보고서
출처: IMF Global Financial Stability Report, BIS Quarterly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