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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뉴스케일 SMR 6GW 건설 계약…대형 원전 6기 규모 초대형 호재와 냉정한 현실

경제, 정치? 등등등

by lusty 2025. 9. 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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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Pixabay




두산에너빌리티, 미국 초대형 호재…뉴스케일 SMR 6GW 건설 계약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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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계약의 등장 – ‘대형 원전 6기 분량’의 파급력

2025년 9월 초, 세계 원자력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형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공기업인 **테네시 밸리 전력청(Tennessee Valley Authority, TVA)**과 민간 에너지 기업 **엔트라원 에너지(EntraOne Energy)**가 차세대 원자력 기술을 보유한 **뉴스케일 파워(NuScale Power)**와 손잡고 총 6GW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 건설 계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이 소식은 단순히 미국 내 전력 인프라 확충 차원을 넘어, 원자력 기술 경쟁과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한국의 **두산에너빌리티(Doosan Enerbility)**가 전략적 파트너로 깊숙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한국 산업계에도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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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규모로 보는 의미 – “6GW, 어느 정도일까?”

SMR은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모듈화된 형태로 설계됩니다. 한 모듈은 약 77MW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번 계약 규모인 6GW를 환산하면 약 72~80개의 모듈을 건설해야 합니다.

대형 원전 한 기의 설비 용량이 보통 1~1.2GW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은 사실상 대형 원전 6기 분량에 해당합니다. 수치로만 들으면 다소 추상적일 수 있지만, 이를 전력 수요로 환산하면 체감이 됩니다.

미국 전체 가구 약 450만 세대에 전력 공급 가능

초대형 데이터센터 60개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수준

전기차 충전소, 클라우드 서버, 대형 산업단지까지 안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전력량


즉,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SMR 몇 기 건설”이라는 차원이 아니라, 국가 에너지 인프라를 대체할 만한 거대한 규모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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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 기업 두산에너빌리티의 역할

여기서 주목해야 할 지점은 한국의 두산에너빌리티입니다. 두산은 오래 전부터 원자로 기자재 제작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쌓아왔습니다. 뉴스케일 파워가 SMR을 본격 상용화하려 할 때, 두산을 **전략적 제조 파트너(OEM)**로 지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두산은 원자로 압력용기(reactor pressure vessel), 증기발생기(steam generator) 등 원자로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을 제작할 수 있는 세계 소수 기업 중 하나입니다. 이번 계약이 현실화되면 두산이 담당할 기자재 공급 규모는 수조 원대로 추정됩니다.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두산의 역할은 작지 않았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당시, 두산이 공급한 기자재 금액은 약 2조 원에 달했습니다. 바라카 원전은 1기 규모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미국 계약처럼 6기 분량이라면 단순 계산으로만 10조 원 이상 수주 기회가 열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추산치일 뿐, 실제 계약 구조와 납품 범위, 기자재 사양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잠재적 규모만으로도 엄청난 의미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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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로벌 원자력 산업 지형도 속 의미

이번 계약은 단순히 미국 TVA와 엔트라원이 뉴스케일과 맺은 사업 협약 이상의 상징성이 있습니다.

첫째, FOAK(First Of A Kind) 리스크 해소입니다. 뉴스케일 SMR은 2020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세계 최초로 SMR 설계인증을 받았지만, 실제 상용화 경험은 없었습니다. 즉, 종이에 적힌 설계도와 규제 승인만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완전히 얻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이번 계약이 체결됨으로써 뉴스케일은 첫 상용 프로젝트를 확보하게 되었고, 두산 역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되었습니다.

둘째, 미국 에너지 안보 전략과의 연계입니다. 미국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면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 원자력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SMR은 대형 원전에 비해 건설 기간이 짧고, 안전성이 높으며, 분산형 전원으로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번 계약을 단순 민간 기업의 거래로만 보지 않고, 공공–민간 파트너십의 성공 사례로 내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셋째, 한국 원자력 기술의 글로벌 위상 강화입니다. 이번 계약에 두산이 공급사로 참여한다는 사실 자체가 한국 기업의 기술력이 미국의 에너지 인프라에 핵심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는 향후 유럽, 중동, 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서 진행될 차세대 원전 프로젝트에서도 **“한국 기업과 협력하면 안전하다”**는 신뢰도를 높여주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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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단순 호재 이상의 의미

이번 뉴스를 단순히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 호재’ 정도로 축소해서 해석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기적 관점일 수 있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이 형성될 가능성이 큽니다. 과거 바라카 원전 수주 소식 때도 두산의 주가는 단기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계약은 규모가 크고, 프로젝트 기간이 최소 10년에 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매출 반영은 3~5년 이후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며, 그 과정에서 생산 라인 확충, 미국 내 공장 설립, 인허가 및 안전 규제 대응 등 복잡한 과제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즉, 이번 계약은 단기적 호재라기보다는 한국 원자력 산업의 장기 성장 스토리 속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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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스토리텔링 – 2035년의 그림

상상해 봅시다. 2035년 미국. 지금 체결된 계약에 따라 건설된 뉴스케일 SMR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간다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클라우드 기업들의 대형 데이터센터가 한국 기술이 만든 전력으로 돌아가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가동되며,

미국 남동부 가정집 수백만 세대가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받게 됩니다.


그 속에 두산에너빌리티의 이름이 핵심 기자재 공급사로 새겨진다면, 이는 한국 산업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기자재 납품이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술 공급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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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직면한 현실 – 기회와 한계

1. 생산 능력의 벽

현재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SMR 기자재 생산 능력은 연간 약 20모듈 수준입니다. 이는 연구개발 및 시범사업에 대응할 수 있는 정도로, 한 번에 수십 기를 건설해야 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입니다.

문제는 이번 계약 규모가 72~80모듈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단순 계산만 해도 현재의 생산 능력으로는 3~4배 이상 확장하지 않으면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어렵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잘못 언급한 “704배” 같은 표현은 계산 오류지만, 그만큼 이번 계약이 두산의 현재 체력으로는 감당하기 벅찬 규모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따라서 두산은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해야 합니다.

첫째, 국내 창원 본사의 생산 라인을 대규모로 증설하는 방안. 하지만 이는 추가 투자 비용이 크고, 단기간에 생산능력을 확대하기에는 공정 자동화와 숙련 인력 확보라는 현실적 제약이 존재합니다.

둘째, 미국 현지 공장 설립입니다. 현지 조달 규제와 운송비 절감 차원에서도 장점이 있지만, 부지 확보와 인허가, 환경 규제, 지역 정치권과의 협의 등 여러 난제가 뒤따릅니다.


결국 두산이 이번 계약을 제대로 소화하려면 수천억 원 이상의 신규 투자가 필요하고, 이는 단순한 호재가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 큰 도전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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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OAK 리스크 해소 효과

SMR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뉴스케일 SMR은 2020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세계 최초 SMR 설계인증을 획득하면서 기술적으로는 인정을 받았지만, 실제 상용화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FOAK(First Of A Kind) 리스크가 존재했습니다. 즉, 설계는 안전하다고 인증받았지만, 실제 건설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비용 초과나 기술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이 항상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TVA와의 계약은 그러한 리스크를 크게 줄여줍니다. 대형 공기업이자 미국 동남부 최대 전력공급자인 TVA가 첫 고객으로 나서면서, 뉴스케일 SMR은 본격적인 신뢰를 얻게 된 셈입니다. 이는 두산에도 큰 기회입니다.

첫 프로젝트에 기자재를 공급한다는 사실 자체가 글로벌 SMR 시장에서 레퍼런스가 될 수 있고,

성공적인 첫 사례를 쌓으면 향후 다른 국가나 민간 전력회사들도 뉴스케일 SMR을 도입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즉, FOAK 리스크를 넘긴다는 것은 단순히 “첫 건설 착수”라는 의미를 넘어, 향후 시장 확대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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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국 내 정치·경제 리스크

하지만 모든 게 장밋빛인 것은 아닙니다. 미국 원자력 산업은 언제나 정치적 환경에 크게 좌우되어 왔습니다.

정권 교체에 따라 에너지 정책 기조가 바뀌면, 현재의 원전 부흥 드라이브가 약화될 수 있습니다.

원자력 안전성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 프로젝트 진행 속도가 늦어지거나 추가 규제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 내 에너지 인플레이션과 재정 적자 문제로 인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 예산이 축소될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경제적 요인도 변수입니다. 원자력 발전은 초기 건설 비용이 매우 크고, 수익 회수 기간이 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SMR은 상대적으로 저비용 구조를 내세우지만, 첫 상용화 단계에서 실제 건설비가 예상보다 불어나면 프로젝트 자체가 지연되거나 축소될 수 있습니다.

즉,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상승에 취하기보다, 정치·경제 환경에 따른 장기적 리스크를 냉정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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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로벌 경쟁

뉴스케일 SMR의 가장 큰 장점은 경수로 기반 기술을 활용해 규제 문턱을 일찍 넘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 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캐나다는 온타리오 파워 제너레이션(OPG)이 2028년까지 SMR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중국은 이미 2021년 하이난성에 ‘링롱원(玲珑一호)’이라는 SMR 건설을 시작해 세계 최초 상용화 기록을 노리고 있습니다.

영국은 롤스로이스(Rolls-Royce)가 중심이 되어 SMR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 전력망 연계와도 맞물려 큰 시장성을 확보하려 합니다.

러시아는 아예 부유식 원자력 발전소 형태의 SMR을 북극 지역에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SMR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뉴스케일이 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시장은 다극화될 가능성이 크며, 기술뿐 아니라 경제성·안전성·정치적 신뢰도에서 경쟁력이 입증된 기업만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무대에 진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다른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속적인 기술 업그레이드와 원가 절감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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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평가

정리하자면, 이번 초대형 계약은 두산에너빌리티에게 분명한 기회이지만, 동시에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도전 과제이기도 합니다.

생산 능력 확충이라는 현실적 과제,

FOAK 리스크 해소라는 산업적 성과,

미국 내 정치·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그리고 글로벌 경쟁 심화라는 외부 변수까지.


따라서 이번 계약은 단순히 “수조 원대 수주 호재”로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산업 구조 변화와 글로벌 에너지 경쟁 속에서 한국 기업이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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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적·투자적 관점에서의 의미

1. 한국 원전 산업의 도약 기회

한국은 한때 원자력 강국으로 불렸습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바라카 원전 4기를 수출한 것은 한국 원전 산업 역사에서 가장 큰 성과였고, 당시 계약 규모만 약 **200억 달러(한화 25조 원 이상)**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10년 이상, 눈에 띄는 해외 원전 수출 성과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 공백을 메우는 계기가 이번 뉴스케일 계약이 될 수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SMR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이름을 올린 것은 단순한 부품 납품이 아니라, 세계 원자력 산업 판도에서 ‘한국 기술=신뢰’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다시 심는 과정입니다. 특히 유럽과 중동, 아시아 국가들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차세대 원전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형 원전 입찰을 고려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SMR 도입을 논의 중이고, 동남아시아 국가들 역시 에너지 수요 증가와 기후변화 대응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SMR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한국이 단순 기자재 공급국을 넘어 글로벌 원자력 수출국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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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투자자 시각

투자자의 관점에서 이번 계약은 분명 단기 모멘텀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과거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주 소식이 전해졌을 때,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단기간 급등했습니다. 시장은 대형 계약의 뉴스에 즉각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실제 매출 반영 시점입니다. 이번 계약은 6GW, 즉 대형 원전 6기 분량에 해당하는 초대형 규모입니다. 그러나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특성상, 계약 → 설계 확정 → 기자재 제작 → 현장 시공 → 시운전의 단계까지 거쳐야 하므로 매출이 본격 반영되기까지 최소 3~5년 이상 걸립니다.

즉,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만 의존해 ‘테마주’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장기적인 시각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SMR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성장 곡선을 그릴 수 있는지 지켜보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또한, 이번 계약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향후 후속 수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두산 입장에서는 한 번 확보한 글로벌 레퍼런스를 통해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에게는 장기 성장 스토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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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에너지 전환 시대의 상징성

지금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탈탄소와 에너지 안보입니다.

태양광·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는 친환경적이지만, 날씨와 계절에 따라 발전량이 불안정합니다.

화석연료는 여전히 전 세계 전력의 60% 이상을 차지하지만, 탄소배출 문제와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장기적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SMR은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습니다. 기존 대형 원전보다 건설 기간이 짧고, 소규모로 분산 설치가 가능하며, 안전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탄소 배출 없는 안정적 전력원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계약은 단순히 한 기업의 수주 성과가 아니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의 상징적 사건입니다. 미국 정부가 SMR 도입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사실 자체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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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토리텔링: 10년 뒤의 그림

2035년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미국 TVA가 건설한 뉴스케일 SMR 단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소에서는 안정적인 전력이 공급돼 교통 시스템이 전기 기반으로 완전히 전환됩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는 끊김 없는 전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됩니다.

일반 가정에서도 한국 기술이 제작한 기자재가 탑재된 SMR이 공급하는 전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 모든 장면 속에 한국 두산에너빌리티의 기술력이 녹아 있다면, 이는 단순한 기자재 납품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지형도를 바꾼 역사적 순간으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이번 계약은 그 시작점일 뿐입니다. 앞으로 10년 뒤, “그때 두산이 뉴스케일과 함께했던 계약이 한국 원자력 산업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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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하면, 이번 뉴스케일 SMR 계약은

한국 원전 산업에 재도약의 기회를 주고,

투자자에게는 장기 성장 스토리를 제시하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대의 상징적 사건이자,

10년 뒤 세계 에너지 판도를 바꿀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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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번에 발표된 뉴스케일 SMR 6GW 건설 계약은 단순한 기업 뉴스 차원을 넘어, 세계 원자력 산업과 한국 에너지 산업 전체에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 사건입니다. 계약 규모만 놓고 보더라도 대형 원전 6기 분량에 해당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며, 이를 통해 한국의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원자력 공급망의 최전선에 다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역사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계약은 두산에너빌리티에게 수조 원대의 수주 기회를 열어줍니다. 과거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1기 건설 때만 해도 기자재 납품 금액이 2조 원 수준이었는데, 이번 계약은 그 6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단순히 산술적으로만 계산해도 10조 원 이상 시장이 열릴 수 있는 셈입니다. 물론 실제 계약 구조나 납품 조건에 따라 변동은 있겠지만, 한국 원자력 산업이 오랜 침체를 딛고 다시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발판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호재는 동시에 두산에너빌리티에게 냉혹한 현실 과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현재 두산이 보유한 연간 20모듈 생산능력으로는 70~80모듈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소화하기 어렵습니다. 추가적인 투자와 생산라인 확충, 미국 현지 공장 건설 같은 전략적 결단이 필요합니다.

원전 산업은 정치·경제 상황에 따라 언제든 불확실성이 커집니다. 정권 교체로 정책 기조가 바뀌거나, 원자력 안전성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규모가 축소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경쟁도 치열합니다. 캐나다, 영국,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SMR 개발에 뛰어들었고, 각자 자국 내 시장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두산이 이번에 확보한 파트너십은 분명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해주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혁신과 원가 절감 노력이 없으면 경쟁에서 밀릴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번 뉴스는 당연히 단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강력한 모멘텀입니다. 실제로 과거 바라카 원전 수주 발표 때 두산의 주가는 단기간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계약의 진짜 가치는 단기 차익 실현이 아니라 장기 성장 스토리에 있습니다.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특성상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까지 최소 3~5년은 걸립니다. 따라서 이 뉴스를 단순한 테마주식 호재로 소비하기보다는, 한국 원자력 산업이 다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는 과정의 첫 시험대로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더 나아가 이번 계약은 세계 에너지 전환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해석해야 합니다. 인류는 지금 탈탄소와 에너지 안보라는 두 가지 거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태양광·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안정적 전력 공급이 어렵고, 화석연료는 탄소배출과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장기적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이때 SMR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수된다면, 2035년 미국의 전력 지형도는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일반 가정의 전력 공급망 속에서 **‘한국 기술이 만든 전력’**이 흐르게 될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자재 납품 계약이 아니라, 한국 원자력 산업이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주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계약은 두산에너빌리티에게 양날의 검입니다. 수조 원대 수익 기회와 함께, 생산능력 한계·정치·경제적 불확실성·글로벌 경쟁이라는 난제가 동시에 존재합니다. 따라서 투자자라면 단기적인 뉴스에 휘둘리기보다는, 장기적 산업 성장 스토리를 바라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한국 원자력 산업 전체로 보자면, 이번 계약은 지난 10여 년간의 침체를 딛고 다시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첫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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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하면, 이번 뉴스케일 SMR 6GW 건설 계약은

두산에너빌리티에게는 초대형 수주 기회이자 동시에 생산능력 확대라는 시험대이며,

투자자에게는 단기적 차익보다 장기 성장 스토리를 공유할 기회이고,

한국 원자력 산업에는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속 재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투자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투자의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출처

매일경제: 두산에너빌리티, 美 초대형 호재…뉴스케일 SMR 6GW 건설 계약

한경비즈니스: 뉴스케일, SMR 6GW 계약…두산에너빌리티 수조원 수혜

더구루: 뉴스케일 SMR, 美 TVA와 6GW 건설 계약…두산에너빌리티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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