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쇼어링 투자전략 총정리 – 한국·멕시코·베트남·인도, 공급망 재편과 ETF로 돈 흐름 읽기

리쇼어링·프렌드쇼어링과 한국·멕시코·동남아·인도, 그리고 ETF 투자까지
📘 Part 1. 리쇼어링·프렌드쇼어링: 왜 멕시코·한국·동남아·인도가 동시에 뜨는가 배경 해설
2025년 글로벌 공급망 지형은 팬데믹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세계의 공장”이라는 공식은 흔들릴 수 없는 절대 기준이었지만, 지금은 ‘중국 + 1(또는 + N)’ 전략이 글로벌 기업의 표준 모델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 있는 개념이 바로
- 리쇼어링(reshoring): 본국으로 생산 회귀
- 니어쇼어링(near-shoring): 가까운 우호국으로 생산 이동
-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정치·경제적으로 연대할 수 있는 친구 국가 중심 재편
이 흐름 속에서 한국·멕시코·베트남·인도가 동시에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Part 1에서는 “왜 지금”, “왜 이 네 국가인가”, “해외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수치·사례 중심으로 깊이 있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팬데믹 이후 드러난 공급망 실패
전 세계 제조기업은 2020~2023년 동안 물류·조달 병목이 영업이익을 직접 위협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학술지 Journal of International Economics (2023) 분석에 따르면,
- 2018년 대비 글로벌 제조 수입품 평균 배송일은 약 21일 증가
- 이로 인한 완제품 생산 차질은 7.3% 감소
- 기업의 평균 가격은 1.8% 상승
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더 이상 “중국 하나에 묶여 있는 공급망”이 비용·경쟁력 관점에서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이 실증적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 지정학 리스크: 미·중 분쟁이 기업 의사결정에 직접 영향
미국은 2022년 CHIPS and Science Act, 2023~2024년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을 통해 “중국 의존 최소화 + 우방국 생산 확대” 정책을 공식화했습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전략품목(반도체·배터리·희토류)은 미국 또는 FTA 체결 우방국에서 생산해야 세액공제·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말은 곧,
- 중국에 공장 있으면 세금 혜택 못 받는다
- → 한국·멕시코·동남아·인도에 공장이 있으면 혜택을 받는다
라는 구조적 차이가 생긴 것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정책이 곧 비용”입니다. 그래서 생산이 이동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 기업들의 행동: 실제 숫자가 말하는 대세
국제 공급망 보고서(Supply Chain Insights, 2024)에 따르면,
- 전 세계 제조기업의 90%가 리쇼어링·니어쇼어링을 이미 일부 실행 중
- 그 중 절반(약 50%)은 20% 이상 생산량 이동
- 미국 제조기업의 70% 이상이 “중국 외 생산기지 확보”를 최우선 과제라고 응답
이제 리쇼어링은 선택이 아니라 “표준 전략”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은 단순히 ‘제조 경쟁력 있는 나라’ 수준이 아니라, 반도체·배터리·전기차·정밀부품 등 고부가가치 제조의 핵심 국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반도체 공급망의 절대적 위치
- 메모리 시장 점유율: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글로벌 70% 이상
- HBM(고대역폭 메모리): AI 서버용 핵심 부품, 한국 기업이 사실상 독점 공급
AI·데이터센터 붐 → 반도체 수요 폭증 → 한국의 중요성 강화 이 구조 자체가 리쇼어링의 수혜를 한국으로 연결시키는 힘이 됩니다.
■ 배터리 공급망: 미국 IRA 최대 수혜국
2024~2025년 북미 배터리 공장 건설 투자 중 한국 3사(LGES, 삼성SDI, SK On)가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입니다.
미국은 “중국산 배터리 부품 사용 시 보조금 미지급” 규정을 만들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사실상 전략적 독점 지위를 확보하는 형태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 해외 투자자의 인식 변화
한국은 이제 단순 제조국이 아니라,
- 미국 기술 공급망의 핵심 허브
- 동남아 생산기지 조율자
- 첨단 반도체 장비 수요국
- 배터리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 중심국
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리쇼어링의 주요 흐름이 진행될수록 한국은 기술·부품·중간재 공급국으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리쇼어링의 목적은 단순히 ‘중국을 대체하는 장소 찾기’가 아닙니다. 기업들은 물류비·관세·노동력·정치적 안정성이 조합된 새로운 최적지를 찾고 있습니다.
그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국가가 바로 멕시코·베트남·인도·아세안 주요국입니다.
■ 멕시코: 북미 공급망의 핵심
● 이유 ① 미국과의 국경 공유
트럭으로 1~2일이면 미국 공장으로 제품 전달 가능. 중국-미국 선적 대비 리드타임 80% 단축.
● 이유 ② USMCA 무역협정
미국 판매 제품의 생산지 비중 규제를 충족해야 관세 혜택 가능. → 기업이 멕시코로 공장을 옮길 유인 증가.
● 산업적 사례
- 멕시코 자동차·전자 조립은 세계 6위 규모
- 미국 향 전자제품 수출이 수출 구조의 핵심
- 삼성·LG도 TV·가전 생산 기반 일부 멕시코 유지
미국 제조업 부활 정책의 가장 큰 수혜국은 중국이 아니라 멕시코입니다.
■ 베트남·동남아: 중국 생산의 가장 현실적인 대체지
● 이유 ① 노동비용
2025년 기준 자료:
- 베트남 노동자 평균 시급: 2.99달러
- 중국 평균 시급: 약 6.50달러
비용과 인건비 상승을 고려하면 기업에게 베트남은 지속 가능한 대체지입니다.
● 이유 ② 전자·조립 산업 클러스터
- 삼성·LG·애플 협력업체들은 이미 10년 넘게 베트남에 공장 운영.
- 2025년 베트남 산업생산 증가율: 8%대 유지
- 2025년 상반기 미국향 수출액: 851억 달러
“중국 + 베트남” 모델이 글로벌 스탠더드가 된 상황입니다.
■ 인도: ‘다음 10년의 전략적 중심축’
인도는
- 세계 최대 인구
- 고성장(7%대 GDP)
- 스마트폰·반도체·자동차 부품 생산 확대
- 정부의 제조유치 인센티브 정책(PMI)
으로 인해 “아시아의 새로운 제조 대국”으로 부상했습니다.
Apple, Foxconn, Samsung이 인도 생산 비중을 확대하면서 인도는 단순히 ‘중국의 대체지’가 아니라 독자적 산업 생태계를 갖춘 시장으로 발전 중입니다.
리쇼어링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장기 구조적 변화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 테마는 기회와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합니다.
■ 기회
● 1) 생산기지 이동 → 수출 증가
멕시코·베트남·한국·인도는 모두 미국·EU 수요를 직접 흡수하는 구조입니다.
● 2) FDI(외국인직접투자) 증가
글로벌 생산체계 이동 → 신공장 설립 증가 동남아·인도는 기록적인 FDI 유입 중입니다.
● 3) 산업의 고도화
공급망 재편은 단순 조립이 아니라 배터리·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산업 동반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 위험
● 1) 인프라·물류 문제
도로·항만·전력 인프라 수준이 국가별로 크게 차이납니다. 물류 지연이 기업 수익성에 직접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도 존재합니다.
● 2) 지정학 리스크
- 미·중 경쟁
- 대만 해협
- 남중국해 분쟁
- 중국-인도 국경 문제
생산지 리스크가 커지면 투자수익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 3) 환율 변동성
신흥국 통화는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ETF·주식 투자 시 환율 리스크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 결론
리쇼어링·프렌드쇼어링은 “중국 생산 시대의 끝”이 아니라 “다중 공급망 시대의 시작”이라고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점에서 한국·멕시코·베트남·인도는 각자의 강점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올라섰습니다.
📘 Part 2. 반도체·배터리·자동차 공급망 속 한국·대만·멕시코·중국의 역할 분담 공급망 구조
글로벌 제조업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영역은 반도체 → 배터리 → 전기차 → 자동차 부품 으로 이어지는 첨단 제조 밸류체인입니다.
이 산업들은 모두 미국·유럽이 ‘국가 안보 자산’으로 규정한 분야이며,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정책 속에서 우방국 중심의 재배치(프렌드쇼어링)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대만·멕시코·베트남·중국이 각자 서로 다른 역할을 맡게 되었고, 이 분업 구조는 향후 투자전략에도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아래에서 국가별·산업별 역할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공급망 재편의 최전선에 있습니다. 미국과 EU는 “첨단 반도체의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전략을 공식화했고, 이로 인해 반도체 장비·소재·패키징·파운드리의 일부가 한국·대만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 한국(Korea): 메모리·HBM·첨단 패키징의 핵심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메모리 생산국입니다.
- DRAM 점유율: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70% 이상
- HBM 시장 점유율: AI 서버용 핵심 메모리 → 사실상 한국 독점
2025년 AI 서버 투자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한국 메모리 기업은 글로벌 공급망의 전략적 필수 국가로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공급망 재편으로 인해 TSMC(대만)의 패키징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한국 OSAT 업체(후공정)와 장비 기업에 대한 미국·EU 기업의 협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미국 정책 요약
- CHIPS Act: 미국·우방국 생산만 지원
- 중국 fab 장비 반입 제한
- → 한국·대만 업체가 자연스럽게 대체 공급자로 부상
■ 대만(Taiwan): 파운드리(Foundry)의 절대 강자
대만은 전 세계 파운드리 중심입니다.
- TSMC 세계 점유율: 약 55%
- 첨단공정(5nm/3nm): 미국·유럽·일본 모두 대만 의존
- 애플·엔비디아·AMD·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의 대부분이 TSMC 의존
미국·일본·유럽이 TSMC를 자국에 유치하는 이유는 첨단 공정에서 대체재가 없기 때문입니다.
✔ 한국·대만의 관계
둘은 경쟁하면서도 상호보완적인 구조입니다.
- 한국: 메모리 중심
- 대만: 파운드리 중심
- 미국·EU: 이 두 국가를 “우방 공급망 핵심”으로 지정
이 때문에 중국이 반도체를 스스로 만들 수 없는 구조에서 한국·대만의 전략적 가치는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전기차(E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배터리·부품·조립 공급망이 재편되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습니다.
이 산업에서는 한국(핵심기술) → 멕시코(북미 조립) → 베트남·동남아(저비용 조립·가공) 이라는 삼각형 구조가 명확하게 나타납니다.
■ 한국(Korea): 배터리 셀·모듈·소재의 글로벌 리더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 On·삼성SDI)는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가장 큰 수혜국입니다.
- 북미 배터리 공장 투자 규모: 50% 이상 한국 기업
- GM·Ford·Stellantis와 합작
- 원통형·각형·파우치형 기술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국가
한국은 단순한 ‘배터리 생산국’이 아니라 양극재·음극재·전해질·분리막 등 핵심 소재까지 통합한 글로벌 공급망 중심국입니다.
IRA 규정에서 “중국산 배터리 부품 사용 시 보조금 미지급” 원칙이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이 북미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력에 가까운 구조를 확보했습니다.
■ 멕시코(Mexico): 북미 최종 조립·유통의 핵심
멕시코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EV 조립 허브입니다.
이유는 매우 단순합니다.
- 미국과 국경을 맞댐 → 리드타임 단축 (1~2일 내 배송)
- USMCA 협정 → 북미 생산으로 인정 → 관세 혜택 + 세액공제
- 저비용·높은 숙련도의 제조인력
특히 멕시코 자동차 부품 산업은 미국 OEM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한국·일본·독일 부품기업도 공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 2024년 기준 멕시코 자동차 생산량: 세계 7위
- 미국 향 자동차·부품 수출 비중: 80% 이상
배터리 모듈·전장부품·EV 조립이 모두 멕시코로 들어가고 있어 미국 공급망에서 ‘중간·최종 조립’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 베트남·동남아(ASEAN): 저비용·대량생산 허브
동남아는
- 낮은 인건비
- 풍부한 노동력
- 제조유치 인센티브
- 한국·대만·일본 기업의 대규모 진출
- 글로벌 조립·가공 중심지
라는 이유로 EV·부품·배터리 팩의 중간 조립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 2025년 산업생산 증가율: 8%대
- 미국향 수출액: 851억 달러(상반기 기준)
- 삼성·LG·Foxconn·Goertek 등 대형 전자기업의 조립·모듈 생산기지
자동차 분야에서도 전장부품 조립, 배터리 팩 조립 공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끝났다”라는 서사는 과장된 측면이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중국의 역할이 ‘재정의’되는 중입니다.
다양한 보고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은 이제 글로벌 생산 중심이 아니라, ‘중국 시장용’ 제품 생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즉,
- 중국 생산 → 중국 내수시장용
- 해외 생산 → 한국·대만·멕시코·베트남으로 이동
이런 투트랙 구조가 확립되는 중입니다.
■ 중국 역할 조정의 핵심
- 중국의 내수시장은 여전히 세계 최대 수준
- 고숙련 노동력과 제조 인프라는 여전히 강력
- 반도체·전기차·배터리 일부 분야에서는 여전히 존재감 유지
- 다만 미국 시장향 생산은 거의 불가능해짐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은 완전히 버릴 수 없지만, 중국만으로는 위험하다” 라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아래 국가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이해하면 ETF·개별주·산업테마 선택에 큰 도움이 됩니다.
■ 한국
강점
- 반도체(메모리·HBM) 독점적 지위
-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셀·소재 기술
- 자동차 전장·모듈·2차전지 생태계 확립
약점
- 고임금·제조비 상승
- 중국·미국 사이의 지정학 균형 부담
■ 대만
강점
- TSMC 중심 파운드리 절대 강자
- 글로벌 AI 칩 생산 필수 허브
약점
- 중국과의 지정학 리스크 극대화
- 미국·일본·유럽의 유치 정책으로 분산 가능성
■ 멕시코
강점
- 북미 시장과 지리적 통합
- USMCA 혜택
- EV 조립·부품 허브로 급성장
약점
- 전력·물류 인프라 부족
- 숙련도 격차
- 내수시장의 작은 규모
■ 베트남·동남아
강점
- 저비용 대량 조립
- 한국·대만 전자기업의 네트워크 존재
- 정부의 제조유치 인센티브
약점
- 인프라·전력·항만 문제
- 숙련 인력 부족
- 정책·정치적 안정성 리스크
■ 중국
강점
- 세계 최대 내수시장
- 강력한 제조 인프라
- 일부 산업(태양광·전기차·중저가 전자)은 독보적
약점
- 미국·EU 규제
- 대외 생산 기지로서의 경쟁력 약화
- 지정학 리스크 확대
✦ 정리: 제조 공급망의 새 지도
리쇼어링·프렌드쇼어링 이후 공급망의 구조는 이렇게 정리됩니다.
- 한국·대만 → 첨단 기술 중심
- 멕시코 → 북미 조립·유통 중심
- 베트남·동남아 → 대량 생산·조립 중심
- 중국 → 중국 내수·고부가가치 생산 중심
이 구조는 단기간에 끝나는 흐름이 아니라 향후 10년 이상 이어질 공급망 대전환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 산업별 공급망 위치
- 국가별 역할
- 기업들의 공장 증설 흐름
- 지정학 리스크
- 북미·유럽 정책 방향
을 종합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 Part 3. ETF·개별주로 보는 리쇼어링 테마 투자 연결
공급망 재편은 더 이상 정책이나 산업 구조 변화에만 머물지 않고, 자본시장에 즉각적인 투자 기회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2024~2025년 동안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은 이미 멕시코·베트남·인도·한국·미국 인프라 등 리쇼어링 테마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ETF와 기업들에 선제적으로 자금 유입을 시작했습니다.
즉, 리쇼어링·프렌드쇼어링은 지금 “정책 → 기업 → 투자” 순으로 흐르는, 매우 드문 형태의 초대형 메가트렌드입니다.
이 Part 3에서는
- ① 국가별 ETF
- ② 산업별 ETF
- ③ 수혜 개별 기업
- ④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
순서로 실제 투자에 적용 가능한 구조를 깊게 설명드립니다.
리쇼어링의 흐름을 가장 직관적으로 반영하는 것은 국가 ETF입니다. 왜냐하면 공장은 결국 ‘국가 정책·관세·노동·물류·지정학적 안정성’ 위에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먼저 국가 ETF 흐름을 확인하며 공급망 재편을 읽습니다.
✔ (1) 멕시코 ETF — 북미 리쇼어링의 ‘핵심 수혜국 1순위’
대표 ETF
- EWW (iShares MSCI Mexico ETF)
- FLMX (Franklin FTSE Mexico ETF)
멕시코가 리쇼어링 테마에서 압도적 강자인 이유는 매우 명확합니다.
● 핵심 요인
- 미국과 지리적으로 국경을 공유 → 중국 대비 운송·재고·리드타임이 획기적으로 단축
- USMCA 협정으로 관세 비용을 거의 제로화
- 자동차·전자 조립·배터리 팩 조립 클러스터 발달
- 전기차 및 배터리 공급망의 북미 집중 강화
● 실제 흐름
2024~2025년 미국의 대중 관세 강화 이후, 미국 기업은 제조공장을 멕시코로 이전하거나 신설하고 있습니다.
특히
- 현대·기아차
- LG·삼성전자 멕시코 공장
- 일본 자동차 부품
- 미국 전기차 업체들의 전장 조립
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 투자 포인트
미국→멕시코 생산 이전이 지속되므로 멕시코 ETF는 구조적으로 향후 5~10년 수혜가 예상되는 시장입니다.
✔ (2) 베트남·동남아 ETF — 중국+1 전략의 중심
대표 ETF
- VNM (VanEck Vietnam ETF)
- ASEA (Global X ASEAN ETF)
- EIDO (iShares Indonesia ETF)
● 왜 동남아인가?
- 중국 대비 절반 이하의 노동비 (베트남 시급: 약 2.99달러, 중국 시급: 약 6.50달러)
- 삼성·LG·애플 협력업체의 대규모 진출
- 조립·가공 중심의 제조 강국으로 성장
- 항만·산업단지 중심으로 FDI(외국인 직접투자) 급증
● 실제 수치
- 2025년 베트남 산업생산 증가율: 8%대
- 2025년 상반기 미국향 수출액: 851억 달러
→ 투자 포인트
전기·전자 조립, 텍스타일·스포츠웨어, IT 부품, 배터리 팩 조립 등 ‘중간가공·조립 허브’로 자리잡아 장기 성장 모멘텀이 강합니다.
✔ (3) 인도 ETF — IT·제조·인구 대국의 상승
대표 ETF
- INDA (iShares MSCI India ETF)
- SMIN (MSCI India Small Cap)
- PIN (Invesco India)
● 인도가 부상하는 구조적 이유
- 세계 최대 인구 + 빠른 소비확대
- 스마트폰·반도체·자동차 제조 유치에 대규모 인센티브 지급
- 소프트웨어·IT 기반 제조 생태계
- 애플·폭스콘·삼성의 생산량 확대
→ 투자 포인트
수출·제조·내수·IT가 동시에 성장하는 유일한 신흥국. 2025~2030년 장기 상승 테마로 평가됩니다.
✔ (4) 한국 ETF — 첨단 부품·배터리·반도체 공급망의 중심국
대표 ETF
- EWY (iShares MSCI Korea)
- FLKR
- KORU(한국 레버리지)
● 한국의 강점
- 메모리·HBM 독점(삼성, SK하이닉스)
- 미국 IRA(배터리) 최대 수혜국
- 전장·모듈·부품 1등급 생산국
- 반도체 소재·장비 생태계 탄탄
- 북미·유럽·동남아 생산기지 확대
→ 투자 포인트
리쇼어링은 기본적으로 고사양 부품 수요 폭증을 의미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은 “공장 이전의 수혜자”이자 “섀도우 수혜국”입니다.
국가 ETF로 큰 그림을 잡았다면, 산업 ETF는 실제 자본이 어디로 들어가는지를 보여줍니다.
✔ (1) 반도체 ETF — 공급망 재편의 1순위
대표 ETF
- SOXX
- SMH
- XSD
● 왜 반도체인가?
- AI·데이터센터 투자 폭증
- EV·배터리·로봇·IoT 등 산업 전반 반도체 수요 증가
- 중국 의존도↓ → 한국·대만·미국·유럽 생산↑
→ 투자 포인트
반도체는 리쇼어링의 핵심이며 강한 구조적 성장 + 지정학 수혜를 동시에 얻는 유일한 산업입니다.
✔ (2) 배터리·전기차 ETF
대표 ETF
- LIT (리튬·배터리)
- BATT
- KARS(EV 공급망)
● 성장 요인
- 미국 IRA 정책으로 북미 생산 공장 급증
- 한국 배터리 3사 시장 점유 확대
- 멕시코·동남아 조립 클러스터 확장
- 유럽의 REPowerEU 정책
→ 투자 포인트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둔화돼도 배터리 생산·부품·전력 인프라 투자는 계속 증가합니다.
✔ (3) 미국 인프라·물류 ETF
대표 ETF
- PAVE (미국 인프라)
- XTN (운송·물류)
- IGF (글로벌 인프라)
리쇼어링이란 결국 새로운 공장 + 새로운 물류라인 구축입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인프라 기업 수요가 급증합니다.
- 철도·도로·항만·창고
- 전력 인프라
- 산업단지 개발
→ 투자 포인트
리쇼어링의 ‘보이지 않는 수혜자’가 인프라·철강·중장비 기업입니다.
ETF로 방향을 잡았다면, 개별주에서는 공급망 핵심 위치에 있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1) 한국 기업
- 삼성전자: 메모리·파운드리·AI 패키징
- SK하이닉스: HBM 1위
-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성장 선도
- 삼성SDI: 프리미엄 배터리 중심
- SK On: 포드·현대차 합작
- 현대차·기아: 멕시코 생산 기반 → 북미 점유율 상승
→ 한국 기업은 글로벌 ‘부품·기술’ 허브입니다.
✔ (2) 대만 기업
- TSMC: 세계 파운드리 1위
- UMC: 중저가 파운드리 수요 증가
- ASE: 후공정 패키징 대형 업체
- MediaTek: 신흥국 스마트폰 칩 수혜
→ 리쇼어링이 진행될수록 대만 파운드리 의존도는 더 증가합니다.
✔ (3) 멕시코·동남아 기업
- 멕시코 자동차 전장·조립 기업
- 베트남 Vingroup: 자동차·배터리·전자
- 항만·물류 인프라 기업: 물동량 증가 수혜
→ 북미 생산 증가 = 멕시코 공급망 확대라는 공식이 확립되고 있습니다.
✔ (4) 미국 인프라·물류 기업
- Union Pacific / CSX: 철도
- Caterpillar / Deere: 산업·건설
- Nucor / Steel Dynamics: 북미 철강
→ 리쇼어링은 결국 공장·물류 인프라의 재탄생이므로 미국 인프라 주식은 장기적으로 강한 흐름을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효과적인 전략은 다음과 같은 단계입니다.
➤ Step 1. ETF로 큰 방향성 매수
- 멕시코(EWW)
- 베트남(VNM)
- 인도(INDA)
- 한국(EWY)
- 반도체(SMH/SOXX)
- 배터리(LIT)
- 미국 인프라(PAVE)
➤ Step 2. 국가·산업에서 수혜 기업 좁히기
예:
- 멕시코 수혜 → 현대차·기아·전장 부품
- 반도체 → 삼성전자·SK하이닉스·ASML·TSMC
- 배터리 → LGES·SK On·SDI
- 인프라 → 미국 철도·중장비
➤ Step 3. 지정학 리스크 완화 위한 분산
미국·멕시코·한국·대만·동남아 ETF를 조합하면 국가 간 리스크가 분산되어 안정성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 결론
리쇼어링·프렌드쇼어링은 단기 테마가 아니라 향후 10년 이상 계속될 구조적 변화입니다.
공급망 이동 → 국가·산업·기업 가치 재평가 이 공식이 이미 자본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핵심 테마는 다음 네 가지입니다.
- ① 멕시코: 북미 조립·생산 허브
- ② 한국·대만: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 중심
- ③ 베트남·동남아: 조립·가공 생산 중심
- ④ 미국 인프라: 물류·전력·공장 확충 핵심
ETF로 큰 틀을 잡고, 개별 기업으로 응용해 나가면 변동성이 큰 시기에도 구조적 성장에 올라탄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 간략한 출처 Short References
- OECD Supply Chain Resilience Reports (2023–2024) – 글로벌 공급망 병목·리쇼어링 동향 분석
-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World Investment Report 2024 – FDI 흐름·동남아 투자 증가 자료
- 미국 상무부(US Department of Commerce) CHIPS & Science Act 자료(2022–2024) – 반도체 우방국 공급망 정책
- EU Commission Trade & Industrial Policy Briefs (2023–2025) – 유럽의 공급망 분산·전략산업 정책
- 한국금융연구원(KIF) 「글로벌 공급망 재편 분석」 보고서(2024) – 한국·동남아 분업 구조 설명
- IMF “Global Supply Chain Pressure Index” (2023–2025) – 팬데믹 이후 물류 병목 데이터
- ASEAN Investment Report 2025 – 동남아 제조·전자·배터리 산업 FDI 증가
- VanEck / iShares / SPDR ETF Fact Sheets (2024–2025) – 각 ETF 구성·비중·투자 포인트
- 한국무역협회, 2024·2025 무역동향 보고서 – 베트남·멕시코·인도 수출입 자료
- Journal of International Economics (2023) – 팬데믹 이후 배송일 증가와 생산차질 연구